2020년 집중 호우로 철거된 전남 구례군 섬진강에 새로운 보도교가 설치된다.
2일 구례군에 따르면 새 보도교는 옛 문척교 자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옛 문척교 철거 이후 섬진강을 건너는 주요 통로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일상적인 보행과 자전거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새 보도교는 폭 4.5m, 총길이 470m로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전동차까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교량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설계했다.
군은 지난달 전남도 건설기술 심의를 완료한데 이어 조만간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보도교가 완공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역 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