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투표하면 한국 등 전세계서 美로 제조업 대이동”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전 대통령은 24일 조지아주(州) 서배너에서 실시한 유세에서 “내 리더십 아래에서 다른 나라의 공장과 일자리를 빼앗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이번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내게 투표하면 여러분들은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바로 이곳 조지아로 제조업이 대량 이탈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당선될 경우 세금 감면과 에너지 비용 감면, 규제 완화 등을 통해서 ‘제조업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친(親)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를 임명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설득하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exodus·대이동)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한국은 지난해 기준 기업들이 215억 달러(약 28조7000억원) 투자를 약정해 제1의 대미(對美) 투자국으로 거듭난 상태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두고는 “몹시 무능하다”며 “미국을 탈산업화하고 우리 나라를 차괴할 것이며, 우리는 사실상 바나나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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