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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추석 선물엔 지갑 연다”

입력 : 2024-09-04 06:00:00 수정 : 2024-09-03 22: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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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8명 구매 의향
선호선물 과일·건강기능식품 順

고물가로 지갑은 얇아졌지만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추석 선물 비용을 줄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29.1%는 “늘릴 계획”이라고 했고, 줄인다는 응답은 14.7%였다.

추석 명절을 앞둔 3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지하1층 추석선물세트매장에 고객들이 식육 선물세트를 보고 있다. 뉴시스

대한상의는 “고물가,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추석 선물은 과일(43.8%)이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32.4%), 정육(30.5%), 가공식품(22.2%), 수산(12.5%), 생활용품(12.1%) 순이었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품목은 세대별로 엇갈렸다. 20대와 30대는 과일에 이어 정육을 가장 선호했고, 40∼60대는 건강기능식품이 두 번째였다.

 

20대는 주류를 세 번째 선호 품목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다른 연령에서는 순위가 낮았으나 20대에서 특히 높았다. 최근 위스키와 탄산수 등을 섞은 하이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 선물 구입 시 가장 중시하는 기준은 ‘가성비’로 나타났다. 구매 채널은 대형마트(58.1%)가 가장 많았고, 온라인쇼핑(40.8%), 백화점(30.5%), 모바일 선물하기(12.5%)가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3.5%)은 응답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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