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의 행복과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이강덕(사진) 경북 포항시장은 2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것 같다”면서 “그 과정에서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포항은 2014년 이 시장 취임 이후 산업구조는 물론 도시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도시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 자리를 잡았고, 수소·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생태계를 구축해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와 국가사업 선정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 시장은 “포항이 가진 강점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접목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더욱 유치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도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도시숲 등에서 많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즐기고 계시는 것은 저의 큰 행복”이라고 피력했다.
앞으로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육성, 포스텍 의대 설립, 영일만대교 건설,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추진 등 역점사업에 지속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2017년 포항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 강습 등으로 큰 피해를 봤지만 촉발지진 규명과 지진특별법 통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도시종합계획 수립 등으로 재난을 극복해 왔다”고 지난 10년을 반추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위기가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많은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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