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신인 시절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촬영 당일날 빌보드 입성?! 국위선양 아이돌, 에이티즈|쏘는형 EP0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K팝 그룹 에이티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에이티즈에게 ‘영통 팬사인회’에 관해 질문했다. 대면으로 사인을 받기 힘들거나 해외에 있는 분들이 자주 참여한다는 말에 놀란 표정을 짓기도. 보조MC를 맡은 유재필은 “에이티즈 팬사인회도 가고 싶지만, 신동엽의 팬사인회에 가고 싶어졌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신인 시절 신동엽이 팬사인회를 하는 모습. 신동엽은 “신인 때인데 슬펐던 기억이다”라며 회상했다. 에이티즈 멤버들이 그의 머리 스타일을 보고 놀라자 2005년일 때의 모습이라고 해명하기도.
그는 “서울에서는 내가 TV에 많이 나왔는데 지방 채널에는 내 프로그램이 잘 안 나왔다”며 “지방에서 팬사인회 의뢰가 와서 갔다”고 서두를 열었다. 하지만 뭔가 휑했다는 것. 그는 “줄은 섰는데 사인받을 사람이 몇 명 안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약속한 시간은 1시간이었는데 20명을 끝내고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졌다고. 신동엽은 “너무 뻘쭘하니까 한 사람에게 사인해줄 때 편지를 썼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렇게 한 사람당 5분씩 계속 시간을 때우는 거라고 덧붙이기도.
신동엽은 “나중에는 군중심리로 ‘어? 뭐지 뭐지?’ 하다가 다행히 줄을 서주셨다”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기뻐했다. 에이티즈 멤버 홍중은 “(편지를 받은 팬은) 감동하셨겠다”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또, 같은 멤버 윤호는 “그때도 팬사인회에 아이템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신동엽은 무슨 아이템이 있는지 의아해하기도. 요즘 팬사인회에는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팬들이 머리띠나 인형, 꽃다발 등을 준비해주기도 한다고. 그는 “산천어 축제여서 머리에 산천어라도...”라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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