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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는데 환전만 해가세요?”… 트래블카드 가입자 650만명 육박

입력 : 2024-07-22 08:26:08 수정 : 2024-07-22 08:26:08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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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수수료 없이 외화 충전해 현지서 카드 결제
여름휴가철인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 뉴욕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트래블 체크카드’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김씨는 “그동안 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달러와 동전이 그대로 서랍속에 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간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 화폐 환전만 필수로 했지만 최근 몇년새 트래블 체크카드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어느덧 가입자는 650만명을 돌파했다.

 

이 체크카드는 내 계좌에 있는 원화를 실시간 환율로 연동해 달러로 바꿔줘 현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여행이 끝나고 남는 현지 달러화나 엔화와 다르게 곧바로 원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카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농협)이 판매 중인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최근 650만명에 육박했다.

 

하나카드는 일찍이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41종의 외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고, 다음 달 취급 통화를 5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카드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42종의 외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주요 혜택은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할인 등으로 경쟁 상품과 대동소이하다. 오는 24일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41종에서 5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본적인 혜택들에 더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18일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5대 금융 중 마지막으로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결제액에 대해 0.2~0.6% 수준의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하는 혜택을 부각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사 트래블 카드 혜택이 평준화 단계에 왔다”며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나 휴가철 이벤트 등을 면밀히 비교해보고 상품을 선택하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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