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에서 고국으로 오고 있던 한국인 승객이 발 기내에서 의식을 잃어 일본 도쿄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48분(현지시간) 뉴욕에서 승객 272명을 태우고 출발한 에어프레미아 YP132편이 일본에 접근하던 중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
당시 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객실 승무원과 간호사인 승객 1명이 비상의료용 약물을 투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는 등 응급 처치에 나섰으나, A씨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에어프레미아는 항로상 가장 가까운 일본 하네다공항에 이날 오전 3시 1분쯤 착륙해 A씨를 구급대에 인계했다.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A씨는 도쿄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YP132편은 이날 오전 5시 1분쯤 하네다 공항에서 다시 이륙해 당초 예정보다 약 2시간 30분 늦어진 오전 7시 2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A씨는 항공기 탑승 시 지병 여부를 알리지 않았으며, 기내에서는 심정지로 이어질 만한 외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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