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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챙기는 군산 “일자리·주거 파격투자”

입력 : 2024-06-25 06:00:00 수정 : 2024-06-24 20:09:22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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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5년 간 총 4000억 투입

지역中企 고용장려금 등 인센티브
기술창업 컨설팅 등 로드맵 마련
1년 간 20만원 한시 월세 제공도
“인구 이탈 방지 위한 특단 처방”

전북 군산시가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교육 등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고 향후 5년간 총 40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문재인정부 시절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사실상 반쪽에 그친 만큼 이번 청년 맞춤형 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군산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창·취업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소통하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청년정책 5개년 기본 계획’(2024∼2028년)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청년정책 기본 계획은 ‘청년키움, 청년의 행복을 함께 만드는 청년 친화도시 군산’을 비전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71개 과제에 걸쳐 추진한다. 이는 그동안 시청 개별 부서에서 추진한 단기간의 청년 관련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대적 변화와 맞춤형 수요를 반영한 청년 지원 중장기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4040억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일자리는 정년 정책 기본 계획에 가장 중점을 둔 사업 분야로 ‘군산형 청년 친화기업 지원사업’을 꺼내 들었다. 공공기관이 인증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 지원(1인당 1000만원), 육아휴직 대체 인건비 지원(8개월), 추가 고용 장려금 지원(정규직 전환 시 연간 360만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창업 희망 키움사업’을 통해 기술 창업 시 초기 500만원을, 또 활동경비로 2년간 월 100만원을 지원하고 맞춤형 창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청년들의 구직 단념을 막고, 기업 입직 초기 원활한 적응을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인 ‘청년 성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해 ‘청년 창업형 스마트 농업단지(5㏊)’를 조성해 스마트팜 창업과 지역 영농 정착을 지원한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한시적인 월세 지원(월 20만원 1년)과 신혼부부 공공 임대주택 임대 보증금 지원(최대 2000만원 최장 10년), 창업 7년 미만(예비 포함) 청년 창업자를 위한 군산 스테이(원룸) 주거 지원 등을 역점을 둬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학, 혁신기관과 협력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 신성장 동력 분야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공모 사업에 나선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청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원스톱 통합지원 사업으로 취약 청년 대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청년 정책은 지역 경기침체와 취업난 심화로 가속화되는 청년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한 특단의 처방”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도록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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