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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에 살코기가 조금 붙은 수준”… 알리서 산 삼겹살 ‘충격’ [수민이가 화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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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0 16:07:17 수정 : 2024-06-10 1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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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품질과 배송 문제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직구 애플리케이션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이번에는 신선식품과 관련된 논란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10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는 ‘알리 삼겹살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알리에서 신선 식품은 사지 않는 걸로 하겠다”며 “가족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삼겹살 사러 다시 동네 정육점으로 출발한다”고 알리에서 구매한 삼겹살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삼겹살 대부분을 흰색 비계가 차지하고 있었고, 빨간색 살코기 부위는 극히 일부였다. 사진 속 삼겹살은 K-venue(한국 제품 판매 채널)에 입점해 있는 제품이다. 한국산 인증을 받았다.

 

A씨가 구매한 삼겹살은 1㎏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A씨가 구매했을 당시에는 할인이 적용돼 더 저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할인이 많이 된 만큼 품질이 더욱 떨어졌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쇼핑 플랫폼)의 국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다. 2개월 연속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달 국내 사용자 수는 각각 830만387명, 797만318명으로 4월(858만9022명, 823만8624명)보다 각각 3.4%, 3.3% 줄었다. 3월에는 887만1429명, 829만6485명을 기록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국내 소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을 떠나는 것은 계속되는 품질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시가 약 2달간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 93개를 분석한 결과 40개 제품(43%)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중심의 마케팅 영향으로 C커머스에 관심을 가졌던 고객들이 품질 문제, 오배송 등 제품 구매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을 하면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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