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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CEO “3국 경제협력 필요”…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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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09 17:30:11 수정 : 2024-06-09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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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3국간 경제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한·중·일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전원이 3국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8차 한·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3국 CEO 1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과 런훙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오른쪽),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3국간 경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이 82.4%,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답은 17.6%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한 명도 없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91.3%로 가장 높았고, 한국(84.8%)과 일본(70.5%)이 뒤를 이었다.

 

3국간 경제협력 확대가 기업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65.4%, ‘그렇다’가 34.6%로 전원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번에도 중국 CEO들의 “매우 그렇다” 응답 비율이 6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중·일 CEO들은 3국간 경제협력의 기대효과로 경제활성화(47.8%), 공급망 안정(41.2%), 저출생·고령화 문제 완화(5.9%), 제4국 공동진출 확대(5.1%) 등을 꼽았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경제활성화를 기대하는 응답이 각각 84.8%,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은 공급망 안정을 기대하는 기업인이 84.8%로 1위를 차지했다. 3국의 인식 차이는 경제협력을 통해 각국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3국간 경제협력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33.8%), 금융·통화 협력(19.9%), 의료 협력 및 고령화 대응(19.1%) 등이 선정됐다.

 

한국은 금융·통화 협력(26.1%)을 최우선 분야로 꼽은 반면,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54.5%)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중국은 의료 협력 및 고령화 대응(30.4%)을 각각 우선 추진돼야 할 분야로 꼽았다.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 차원의 소통·교류 확대(52.9%), 정부 차원의 외교적 협력 강화(25.0%)라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공동 연구·개발(R&D) 등 기술교류 확대(15.5%)와 제4국 공동사업 확대(6.6%)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국의 주요 CEO들은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향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각국의 우선 추진과제와 기대 효과 등의 실행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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