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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전 구단주 맥코트, 미국 틱톡 새 주인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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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6 14:54:30 수정 : 2024-05-16 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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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전 구단주로 유명한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인수권자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맥코트가 설립한 프로젝트 기업인 리버티 이니셔티브가 구겐하임 증권 등과 함께 미국 내 틱톡 사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리버티 이니셔티브는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SNS의 보안 등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기업으로 맥코트는 지난 2021년 이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운영에 뛰어들었다. 맥코트는 틱톡 인수 시 이 프로젝트 기업의 플랫폼을 재정비해 개별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신원과 데이터를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미국 내에서만 약 1억7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지난달 ‘틱톡 강제 매각법’이 제정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이다.

 

틱톡은 이 법의 합헌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고,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장을 기한까지 매각할 수 없으며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맥코트는 자신의 기업이 미 행정부가 제기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이들은 이전에도 있었다.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과 오셰어즈 ETF 회장인 케빈 오리어리 등이다.

 

매각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금액이 얼마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틱톡의 기업가치는 최소 200억 달러(약 27조원)에서 1000억 달러(약 135조원)에 달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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