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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주름 안 없어져”… 비싼 아이크림, 효과 있는 건가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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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2 11:25:00 수정 : 2024-05-12 12: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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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박모(여)씨는 기초화장 후에 아이크림을 꼬박꼬박 바른다. 눈 밑 주름이 피곤한 인상을 주고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는 생각에서다. 요즘에는 남편의 ‘눈가’까지 신경을 쓴다. 여성들에 비해 피부가 두껍다는 남자들도 눈가 주름이 깊어지면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화장품에 비해 가격대가 비싼데도 아이크림을 빼먹지 않는 이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박씨는 12일 “40대 들어 눈가 주변이 연약해지면서 잔주름이 생겨 매일 아이크림을 바른다”며 “하지만 눈에 띄게 주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토로했다.  

 

박씨 처럼 아이크림을 꼭 발라야 하는 필수 스킨케어 단계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정말 아이크림이 눈가의 주름을 예방하거나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걸까.

 

눈가 피부는 알레르기 등의 자극 반응이 잘 나타나고 다른 부위보다 건조해 주름이 빨리 생긴다. 그렇다고 아이크림이 필수 품목은 아니라는 게 화장품 평론가 폴라 비가운의 주장이다.

 

폴라 비가운은 “아이크림의 성분 구성은 다른 기초 제품의 성분과 다를 것이 전혀 없으며 다른 특별한 제조공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나 자료, 연구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여성들이 오해하고 있는 아이크림의 진실에 대해 조언했다.

 

대부분의 아이크림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다. 따라서 햇볕이 강렬한 낮에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눈가 주름을 관리하려다 오히려 햇볕으로 인한 손상과 잔주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이크림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예민한 눈 부분은 유분보다는 수분이 더 필요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피부는 30%의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수분을 공급하면 오히려 피부막을 손상시켜 해가 된다.

 

미국 피부과 의사 바니타 라탄(Vanita Rattan) 박사는 “아이크림의 제형, 성분에 따라 눈가에 잔주름이 오히려 생길 수 있다”며 “수분 대신 오일 등 유분만 많이 든 제품을 썼다간 피부 속 엘라스틴 섬유가 약화돼 나이보다 빨리 주름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이는 “아이크림에는 눈가 주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완벽한 눈가 주름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1.5~2L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면 눈가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하고, 하루 4번 정도는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게 피부에 좋다”고 조언했다.

 

이제 눈가 관리를 위해 비싼 아이크림 대신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눈가를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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