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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10만개·기업승계 특별법 추진

입력 : 2024-04-29 20:01:30 수정 : 2024-04-29 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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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기 도약 5대 전략 발표

성장위협 직면 중기 선제적 대응
신산업분야 등 진출 지원 가속화
M&A 통한 기업승계 확대도 추진
중기범위 개편 성장 발판 마련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친족 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현행 ‘가업 승계’(친족) 지원 개념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승계’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도약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전략(‘혁신성장’ ‘지속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과 17개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최근 미·중 패권경쟁, 자국 첨단산업 보호주의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한편 신산업 출현 가속화, 디지털 전환 압력 증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 구인난 심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분야별 현장 애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고령화 가속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승계의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조업 중소기업 대표 중 60세 이상은 2022년 기준 전체의 31.6%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친족 승계 실패 등으로 인한 흑자폐업 위기기업만 약 60만개에 달한다. 이에 중기부는 인수합병(M&A) 방식의 기업승계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 중개업체를 통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중기부는 2027년까지 혁신 중소기업 수를 10만개로 늘리고, 중소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도 현재 64%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한다. 성장위협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신산업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 핵심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우주·항공, 양자기술 등 초격차 분야 핵심 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한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중소기업 범위를 개편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이후 10년간 조정이 없었던 중소기업 매출기준을 최근 고물가, 산업변화 등을 감안해 업종별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 고용의 81%, 부가가치의 65%를 담당하지만 최근 대내외 환경 급변으로 중소기업은 성장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추진과제들이 현장에 잘 안착된다면 전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95%를 차지하고 있는 ‘압정형’ 기업구조에서 벗어나 중기·소상공인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군이 두꺼운 ‘피라미드형 구조’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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