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이익 5427억원… 2023년 대비 30% 증가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 8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시장의 정체 등 전반적으로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출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과 애프터서비스(A/S) 부품사업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모듈·핵심부품 사업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9.1% 하락한 10조 9374억원을 나타냈다. 완성차 물량감소와 전기차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다. 전동화 부문에서 지난해 말부터 신규 출시 차종의 배터리셀 조달 방식을 직접 매입에서 완성차 사급으로 전환하면서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돼 매출에서 제외된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이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셀 조달 방식 변화로 전동화 부문의 매출은 다소 둔화됐지만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S부품사업은 미주와 유럽에서 각각 11.1%, 10.3%씩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2조9318억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물류 영향 등 악재에도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에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18억1000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제품을 각각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사에 93억3000달러의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