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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물품 훔쳐 와”… 중학생 감금한 채 절도 강요한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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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4 22:00:00 수정 : 2024-04-24 2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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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2명을 차량에 가둔 채 중고거래 물품까지 훔쳐 오라고 강요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범행 과정에서 차량을 몰았지만 모두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져 관련 죄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경찰이 검토 중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고교생 A군 등 10대 3명을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전 1시쯤 인천 일대에서 B군 등 10대 중학생 2명을 렌터카에 태우고 15시간 넘게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 가운데 A군은 고교생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군 등에게 중고 휴대전화 판매글을 올린 게시자를 직접 만난 뒤 물건을 몰래 가져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강요당한 B군 등은 실제 판매자로부터 휴대전화 기계를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다.

 

B군 등은 A군 일당과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B군으로부터 “형들이 차에 강제로 태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같은 날 오후 4시28분쯤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B군의 휴대전화 발신 위치를 추적해 A군 등을 차례로 긴급체포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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