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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작은 구멍이…먹지 마세요”

입력 : 2024-04-24 11:21:54 수정 : 2024-04-24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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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 주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유튜버가 외국인 납치를 조심하라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 갈무리)

최근 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에는 ‘납치 수법 조심하세요’라는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가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벌어진 일이 담겼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초콜릿이 수상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초콜릿 하나를 건네받았다. 

 

평범한 초콜릿이었기에 유튜버는 감사 인사를 표한 뒤 먹으려 했다, 그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납치당할 수도 있다”며 먹지 말라고 했다. 

 

유튜버는 “초콜릿을 먹고 납치를 당했다고? 초콜릿에다가 어떻게 뭘 타? 주사로 넣는 건가?”라며 의아해했다. 결국 유튜버가 초콜릿의 외관을 확인하자 초콜릿의 한 귀퉁이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유튜버는 “진짜 소름 돋는다”며 “여기 초콜릿에 구멍이 뚫려있다”고 해당 부분을 보여줬다. 이후 구멍이 뚫린 부분을 반으로 가르자 구멍 쪽 부분만 축축하게 젖어 미묘하게 색깔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주사기로 무언가를 넣었을 가능성을 암시했고 유튜버는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정말 주사기 자국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방송하는 걸 보고는 초콜릿을 들고 다시 온 것”이라며 “길거리에서 누가 무언가를 주면 꼭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 갈무리)

최근 국내에서 사탕이나 젤리 모양으로 둔갑한 변종 마약을 먹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초에는 지인에게 받은 대마 젤리를 섭취한 혐의로 6명이 붙잡힌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마와 대마 유사 성분이 함유된 젤리 등의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실제 관세청에서 2022년에 공개한 마약류에는 곰돌이 모양의 젤리 및 사탕 모양 등이 포함됐다. 언뜻 보기엔 알록달록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 등 마약류로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모습이었다.

 

당시 관세청은 클럽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퐁당 마약’에 대해서도 “술이나 음료에 녹는 마약을 타 중독되게 만들거나 의식을 잃게 한 뒤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라며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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