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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닷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진출 좌절

입력 : 2024-04-24 10:15:35 수정 : 2024-04-24 1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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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자금세탁 관련 긴급점검
29일 예정 모바일 앱 출시 연기

세계 10위권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의 국내 진출이 좌절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3일 크립토닷컴이 인수한 국내 거래소 오케이비트와 관련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둘러싸고 우려되는 점을 발견하고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2022년 6월 오케이비트를 인수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VASP)를 획득했다. 오케이비트는 26일까지만 영업하고, 29일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인 크립토닷컴 코리아로 출범할 예정이었다.

금융 당국은 현장점검에서 오케이비트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와 관련해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이비트의 최근 거래내역은 ‘0’으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AML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역량이 미흡하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으로 알려졌다.

크립토닷컴은 현장점검 직후 “29일 예정된 앱 출시를 연기하겠다”며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AML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IU는 오케이비트 운영사인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가 크립토닷컴 대표로 등기임원 변경신고를 했으나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닷컴의 국내 라이선스 갱신도 연말로 예정돼 있지만, 금융 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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