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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하는 데 남은 시간, 2년”…유엔 기후변화 수장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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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2 14:05:01 수정 : 2024-04-12 14:05:00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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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세상을 구할’ 시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스티엘 사무총장은 전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세대 국가 기후 계획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기회가 아직 있다”며 “우리는 더 강력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2년이 지구를 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2023년 7월 30일 국립대구과학관 실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기후위기가 찾아온 지구를 나타내는 SOS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엘 사무총장은 앞으로 2년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현 상황을 알고 있다”며 “기록적인 더위와 심각한 경제적 피해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을 텐데, 어중간한 임시 조치만 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새로운 청정에너지 경제에서 누가 가장 승리할지 경주가 이제 시작됐다”며 “전 세계 생활수준 지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각국의 기후 대응이 나라가 더 번창할지 겨우 살아남을지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후 금융이 크게 늘기 위해서도 이를 유도할 각국의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스티엘 사무총장은 당부했다.

 

파리협정으로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지 자발적으로 정하게 됐다. 2030년까지 얼마나 줄일지 중간목표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2022년까지 강화해 UNFCCC에 제출한 데 이어 2025년까지 2035년 NDC도 새롭게 제출해야 한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연합뉴스

스티엘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줄이지 못할 것”이라며 더 강력한 계획을 최대한 빨리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티엘 사무총장은 “화석연료로 인한 오염을 줄이는 건 정부와 가정 모두에 더 나은 건강과 비용 절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연료 감축 속도를 높이는 조치 없이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며 탄소가격제 도입 등 화석연료 사용 수요를 줄일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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