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로 불리는 권성동 당선자가 5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권 당선자는 득표율 54.24%(6만4743표)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43.34%(5만1731표)를 1만301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권 당선자는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고 지역에는 산업단지를 유치해 미래세대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어 왔던 핵심 가치를 지켜내는 것에 앞장서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노동·교육·연금 분야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권 당선자는 고향인 강릉에서 2009년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 20,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며 4선에 성공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2021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권 의원을 공천에서 배재했다. 권 의원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당선된 뒤 복당했다.
권 당선자는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둘은 10대 때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학창시절 외갓집이 있는 강릉 금학동에 놀러올 때마다 권 당선자와 만났다는 이야기는 지역 정가에서 유명하다. 권 당선자는 윤 대통령 정계에 입문부터 대선 승리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정권 최고 실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권 당선자 당선으로 강원도는 1978년 10대 총선 이후 46년 만에 5선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권 당선자는 강릉 선거구 사상 첫 5선 의원이라는 기록도 새롭게 썼다. 권 당선자는 “5선 중진 의원으로서 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정당 운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랑 받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명륜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 당선자는 2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군 법무관으로 복부하고 인천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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