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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역∼적치 국내 첫 자동화… 부산항 신항 7부두 ‘스마트 항만’ 개장

입력 : 2024-04-07 20:04:51 수정 : 2024-04-07 2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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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道, 1조1315억원 들여 조성
인력 배치 안 해 안전사고 근절
모든 장비 전기로 가동 ‘탄소제로’

국내에선 처음 항만 하역에서 이동·적치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 스마트 체계로 운용되는 부산항 신항 7부두(사진)가 개장했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7부두는 창원시 진해구에 조성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항만이다. 2012년 설계를 시작해 82만7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1315억원이 투입됐다. 2만5000TEU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컨테이너 부두 슈퍼 터미널이다.

국내 항만장비기업인 HD현대삼호,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가 생산한 컨테이너크레인(안벽크레인)과 현대로템이 네덜란드 VDL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무인이송장비 등 국내 최초 국산 항만 장비로 운영한다.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가 도입돼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항만 내 화물이송 전 과정이 자동화 체계다.

항만 현장 내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크레인 등 화물운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주요 항만하역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여 국내 최초 탄소배출 없는 ‘탄소제로’ 친환경 항만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항만, 해운 사업을 확실하게 도약시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고, 2032년까지 진해신항을 ‘스마트 메가 포트’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를 시작으로 2027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2029년 개장 목표인 진해 신항(1단계 9선석) 모두 국산항만장비로 조성되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국산 항만장비 도입을 통한 도내 항만장비기업과 부품생산기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산업 전문 기술이 필요한 항만 고용시장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에 적합한 항만전문가와 청년인재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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