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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있어도 다 본다"… 軍 정찰위성 2호기 8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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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5 13:00:00 수정 : 2024-04-05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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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에 관계없이 촬영하는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2호기는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쏘아올려진다.

 

발사 45분 후 발사체와 분리되고, 분리된 지 9분 후에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상국과의 교신에서 위성체 상태가 정상으로 확인되면 정찰위성 발사는 성공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지난 2023년 12월 1일(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SAR를 탑재된다.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서 영상을 만든다.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SAR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낮과 밤,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정찰위성을 최초로 확보해 대북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군 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콘9에 탑재돼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1호기는 지난달 중순 시작된 운용시험 평가를 거쳐 오는 6∼7월부터 북한 내 주요 표적을 정찰,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425사업(사업비 약 1조3000억원)으로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3∼5호기도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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