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필리핀서 3인조 한국인 무장강도, 경찰과 총격전…1명 사망

입력 : 2024-04-05 08:47:23 수정 : 2024-04-05 08:47: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필리핀警, 강도살인미수 혐의 적용
필리핀 세부서 총격전 끝 체포된 한국인 강도 2명. 필리핀 현지언론 '선스타' 홈페이지 캡처

 

민간인들이 총기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나라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우리나라를 벗어나 한인들이 필리핀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40대 남성들로 구성된 3인조 한국인 강도 일당이 필리핀 세부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한국인의 집을 강탈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일당 최모씨(47)가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일당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당이 먼저 선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과정에서 필리핀 경찰 1명도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경찰은 오른쪽 어깨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당에게 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도살인죄는 한국에선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는 중범죄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3명이 현지 범죄조직 단체 등에 소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개별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당은 여성 사업가로 알려진 피해자를 위협해 귀금속 2500만 필리핀페소(약 6억원) 어치와 현금 20만 필리핀페소(약 478만원)를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