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4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재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대언론 공지에서 “대통령실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학 분야 매체 메디게이트뉴스는 같은 날 “대통령실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격 회동을 가지기 전,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조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600명 규모’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측과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의협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에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을 만나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으며, 특히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른 전공의 동행 없이 단독으로 이뤄진 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은 2시간20분 정도 진행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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