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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국 55곳 박빙, 그중 수도권 26곳”

입력 : 2024-04-04 00:01:21 수정 : 2024-04-03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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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개헌선 무너져"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우리(국민의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유세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저지선마저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지금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면서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p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단 한 곳을 뺀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전·세종·충청(20%→42%) 및 광주·전라(44%→65%), 민주당 지지층(72%→8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보면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p)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대전·세종·충청(오차범위 ±10%p)은 국민의힘 35%·민주당 42%, 강원·제주(오차범위 ±15%p)는 국민의힘 40%·민주당 32%였다.

 

인천·경기(국민의힘 27%·민주당 46%·오차범위 ±5%p)와 광주·전라(국민의힘 8%·민주당 65%·오차범위 ±10%p)에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p)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강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오차범위 ±8%p)은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국민의힘 55%·민주당 23%)과 60대(국민의힘 45%·민주당 38%)에서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대(국민의힘 22%·민주당 56%), 50대(국민의힘 31%·민주당 52%)에서 많았다.

 

18~29세(국민의힘 16%·민주당 30%)와 30대(국민의힘 13%·민주당 40%)는 '아직 결정하지 않음'이 각각 40%, 33%에 달했다.

 

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하겠다', 16%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86%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8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 답변은 18∼29세(36%)와 30대(27%), 부산·울산·경남(21%) 등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바람직한 차기 국회 구성을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1%,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2%,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18%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인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54%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8%p 늘어난 반면, 국민의힘이란 응답은 2%p 줄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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