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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발자를 위한 이직의 기술 [전지적 헤드헌터 시점]

입력 : 2024-04-03 10:00:00 수정 : 2024-04-17 0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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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개발자 이직 시장은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 한때 신입 개발자의 초봉이 6000만원까지 올랐던 시절도 있었으나, 국내외 빅테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됐던 2023년을 기점으로 채용 방식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기업들은 주니어부터 미들급까지 폭넓게 채용하기보다 직무 경험이 많고 검증된 1명의 시니어 개발자를 선호한다. 실제로 8년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지난 1년간 3배가량 증가했으며, 기업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리텐션 보너스 등 다양한 보상 패키지를 통해 영입에 힘쓰고 있다.  

  

개발자 채용 시장은 여전히 냉각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업이 소수 인재만 고용하는 바람에 채용의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자는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직해야 할까?  

 

1 연봉에 매몰되지 마라        

 

채용 허들이 높아진 상황에서 파격적인 연봉 인상만 고려하면 이직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경력 목표와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립한 뒤 이직 조건을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이 필수다.  

 

대기업 출신인 후보자 A는 한 스타트업의 고액 연봉 제안을 받아 이직했다. 체계적인 대기업 업무 방식에 익숙했던 그는 자유로운 스타트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2개월 만에 퇴사했다. 스타트업의 업무 강도나 조직 문화 등을 세세히 알아보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이처럼 빠른 이탈의 불행을 겪지 않으려면 선호하는 업종과 문화, 업무, 기술적 성장 기회의 유무 등 다양한 가치관을 염두에 두고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 질문하라       

 

이직 조건을 골고루 따져 지원해도 변수는 생길 수 있다. 이직이 최선의 선택인지 알아보려면 인터뷰 단계에서 반드시 추가 검증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검증의 수준을 좌우하는 핵심은 ‘질문’이다.

 

크게는 회사 비전과 제품의 로드맵, 기술적 성장을 위한 지원제도, 세부적으로는 지원한 팀의 구조와 팀원들의 역할, 코드 리뷰 방식,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인 과제 등을 물어보라. 기업과 팀 전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질문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실제로 집요한 질문 덕분에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이직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한 스타트업의 머신러닝 개발팀에 시니어 팀원으로 지원한 후보자 B는 기업과 두 차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당시 대기업에 재직 중이었던 B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회사 역시 B가 적합한 후보자인지 의문이 있던 터였다.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조직의 리더로서 적합성을 확인했고, 결국 기존 포지션과는 다른 새 역할을 만들어 B를 채용하게 되었다.  

 

인터뷰 외에도 추가로 기업 정보를 얻고 싶다면, 개발자 네트워크를 추천한다. 트위터나 디스코드, 링크드인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현직자와 만나 내부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 자신의 시장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라               

 

이직은 처우 협의가 만족스러울 때 가장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협상 결과를 얻고 싶다면, 자신의 시장 가치를 아는 것이 먼저다. 이를 위해 업계 평균 연봉, 유사한 경력과 직무에서 받는 처우를 조사하고, 현재 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관심 있는 산업이나 기업일수록 현직자를 만나 정보를 얻는 것이 유용하나, 연결되기 어렵다면 해당 산업과 기업에 채용 경험이 많은 헤드헌터를 상대로 상담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헤드헌터는 회사의 채용 예산부터 스톡옵션, RSU(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등 상세한 처우 조건까지 알고 있어 적절한 협상 전략을 세워줄 수 있다.

  

협상 단계에서는 원천징수 영수증이나 연봉 계약서, 최신 급여 명세서 등 필요한 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인사팀에게 전달해야 한다. 다만 단순히 요구를 관철시키는 게 아니라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과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직은 커리어 성장과 가치 실현, 직업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이직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 채용 혹한기에도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개발자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임을 기억하자.

 

조건우 리멤버 헤드헌팅 서비스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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