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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미혼남녀 ‘자만추 패키지사업’ 추진

입력 : 2024-04-03 00:02:00 수정 : 2024-04-02 19: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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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2일 도에 따르면 경북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421건에서 지난해 8128건으로 10년간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2만2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줄었다.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서 남녀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 따라서 도는 미혼남녀의 만남의 기회를 늘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춘동아리’와 ‘솔로마을’, ‘행복만남 여행’, ‘크루즈 여행’ 등이 대표적이다.

 

청춘동아리는 캠핑과 음식, 반려동물 등 취미 위주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워크숍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준다. 올해는 5·8·10월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솔로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다.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의 참가자 커플 매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여름휴가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경북 솔로 마을을 개장한다.

 

당일 또는 1박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만남 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제공한다. 도는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에서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을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면서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놔 저출생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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