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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명중 1명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오늘의 정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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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2 09:16:33 수정 : 2024-04-02 0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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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명 중 1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영재학교·과학고 학생의 의·약학계열 진학에 교육비 환수 등 제재를 하고 있지만 의대 이탈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0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10명(25%)으로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이었다. 이 비율은 2022학년도 9명, 2023학년도 5명이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이른바 ‘빅5’ 의대로 불리는 의대 중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성균관대를 제외한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 의대의 경우 2024학년도 전체 합격자(정시·수시) 396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54명(13.6%)이었다. 특히 연세대 의대는 합격자 123명 중 20명이 영재학교, 5명이 과학고 출신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했다. 가톨릭대는 95명 중 15명(15.8%), 서울대는 138명 중 11명(8%), 울산대는 40명 중 3명(7.5%)이었다.

 

영재학교·과학고는 이공계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되고 세금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영재학교·과학고생의 의대 진학은 학교 설립 취지에 맞지 않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의·약학계열 진학 시 교육비·장학금을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8개 영재학교의 의·약학계열 진학자는 2023년도 83명에서 2024학년도 62명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진학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있다.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의·약학계열 진학자에게서 돌려받은 환수금은 4억2130만원에 달했다. 서울과학고는 35명으로부터 2억5243만원, 경기과학고는 18명으로부터 8100만원을 환수했다. 환수금액이 1인당 평균 수백만원 수준이어서 교육비를 뱉어내고서라도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교에서 의·약학계열이 아닌 대학으로 일단 진학했다가 반수 등을 통해 의·약학계열에 갈 경우에는 교육비 환수 등의 제재가 불가능하다. 강 의원은 “정부에서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의대 진학 선호 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이공계특성화대학으로 진학한 후 재수나 반수를 통해 의대로 가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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