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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3년 초·중·고 체력평가 4·5등급 15.9%…코로나19 전 수준 회복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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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1 06:00:00 수정 : 2024-04-01 15: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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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체력평가 결과 학생 6명 중 1명이 ‘저체력’인 4·5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진 초중고생의 체력이 몇 년째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팝스)에서 하위권인 4·5등급을 받은 학생은 15.9%로 집계됐다. 전년(16.6%)보다는 0.7%포인트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2.2%)과 비교하면 3.7%포인트 높은 수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팝스는 과거 체력장을 개정한 학생 체력평가 시스템으로,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이다. 학생들은 매년 △심폐 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취득한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총 5등급으로 나뉜다. 교육 당국은 4등급(20∼39점)과 5등급(19점 이하)은 저체력 학생으로 구분해 건강체력교실 참여 등 ‘운동 처방’을 내린다.

 

4·5등급 비율은 2018년 11.3%, 2019년 12.2%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10%대 초반이었고 연간 증가율도 1%포인트 내외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유행 후 단번에 17.6%까지 뛰었다. 2021년에도 17.7%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2년째 감소세지만, 감소 폭이 작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지는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뒤 사회는 일상을 온전히 회복했으나 학생들의 건강은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팝스 등급별 비율은 △1등급 6.2% △2등급 35.8% △3등급 42.1% △4등급 14.1% △5등급 1.8%였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등급은 1.2%에서 1.8%로 늘고, 1등급은 6.8%에서 6.2%로 줄어든 수치다. 1·2등급 비율은 2019년 45.3%, 지난해 42.0%였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학생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몇 년째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은 비만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생 중 비만군(과체중·비만) 비율은 2019년 25.8%에서 2021년 30.8%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도 29.6%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기간 학생들의 체력이 나빠진 이유로 야외활동 감소와 함께 체육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학교는 학생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어서 학교에서 신체활동이 줄면 학생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 체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건강·체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4·5등급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건강체력교실은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팝스 측정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까지로 넓힌다. 올해부터 일부 학교에서 3·4학년 시범 측정 후 2026년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종목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성인 대상 건강체력평가 종목과 통일해 학생들이 초등학생 시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의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지역별 체육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에 확산하고, 초등학교 1·2학년은 교육과정에서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한다. 초1·2는 ‘즐거운 생활’에 체육·미술·음악이 묶여있어 신체활동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는 “학생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학교 체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학생 체력 증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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