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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갑질’ 의혹 정재호 주중대사 조사 착수

입력 : 2024-03-29 06:00:00 수정 : 2024-03-28 2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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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모욕적 언행” 녹음 제출
외교부 “조사결과 따라 엄정 조치”
정대사 “언론, 일방주장만 보도해”

정재호(사진)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조사에 나섰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행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다. A씨 신고에는 정 대사가 모욕적인 언행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A씨는 정 대사의 발언을 녹음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교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서 중국에 파견한 주재관 신분이다. 대사관 안팎에서는 정 대사의 갑질이 A씨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도 이어져 온 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무 결과에 대해 폭언하는 등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가 평소에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주중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외교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가 발생하면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본부 감사팀의 현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 등을 조만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감찰담당관실 내에 ‘갑질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갑질 상담·신고 접수 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필요 시 수사 의뢰 등을 하게 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재호 주중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정 대사는 부임 이후 중국 현지 인사들과 면담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정 대사는 이날 주중 특파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사실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바,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했다. 정 대사는 2022년 6월 주중대사에 내정됐고, 8월 제14대 대사로 정식 취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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