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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찰대 부지 개발 궤도 오르나…LH-용인시 교통개선안 타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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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7 14:18:15 수정 : 2024-03-27 14: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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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 용인시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여온 옛 경찰대 부지(언남지구) 교통 개선 대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LH가 협의를 마치고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언남지구 개발을 시작하면 오는 2029년 12월쯤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언남지구 개발과 관련해 LH와 교통개선 대책,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에 상당한 협의가 진행됐다.

언남지구 위치. 용인시 제공

언남지구는 지방으로 이전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6년 해당 부지 90만여㎡를 ‘용인언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LH는 이곳에 민간 임대아파트 3030세대 등 주택 6626세대를 짓고, 공원 등 부지 15만㎡를 용인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지구계획을 마련해 같은 해 10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용인시는 LH의 지구계획에 시가 줄곧 요청해 온 교통개선 대책 가운데 국도 43호선~구성 연결도로(3.18㎞) 신설 계획이 반영되지 않자 LH에 지구계획 보완을 요구해왔다.

 

1년 넘게 협의를 이어온 양측은 최근 교통개선 대책 보완과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이 됐던 국도 43호선 연결도로 개설은 빠졌으나 시가 요구한 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가운데 경찰대사거리 교차로 개선, 꽃메 교차로 개선 등 6개 노선이 거의 반영됐다.

 

이 밖에 언남지구 인근 도로 건설이나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사업 등에 필요한 10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LH가 부담하도록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교통 편의와 자족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쾌적한 주거 지역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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