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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6000억 고밀도 개발 ‘북수원 테크노밸리’… 경기도, 2028년까지 조성 [밀착 취재]

입력 : 2024-03-26 17:04:26 수정 : 2024-03-26 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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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조6000억원 투입…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미래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7000여명 일자리 창출
북수원역 인근 인재개발원 부지 15만㎡ 고밀복합개발
김동연 “AI 지식산업벨트 핵심축…산업지도 바꿀 것”
이재준 “모든 역량 동원해 지원…환상형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가 3조60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인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2028년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고밀도 복합개발지구로 조성될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통해 7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문·재활치료와 주·야간 보호 등 원스톱 돌봄이 가능한 통합의료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 광교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수원 광교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 산업과 인재들이 모여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꿀 것”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1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에 이은 경기도형 도시 모델로 꼽힌다. 핵심은 삶터와 일터, 문화, 여가가 어우러지는 인간 중심의 개발이다. 

 

김 지사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며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용인플랫폼시티 부지를 서너 번째 기회타운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인접한 15만4000㎡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축구장(7140㎡) 21개 크기로 30층 내외, 연면적 26만㎡의 고층건물이 들어선다. AI·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을 유치해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사자의 직장·주거 근접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1000가구)을 포함한 5000가구의 주거 공간도 마련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지도.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감도.

업무·주거 건물은 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탄소중립 타운을 목표로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설계된다. 또 벽면 녹화, 빗물 정원 같은 친환경 기법이 적용된다. 방문·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한 국내 최초의 ‘돌봄 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3조6000억원으로 도가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GH가 사업을 시행해 추가적 재정 부담은 없다.

 

도는 8월까지 수요조사를 마친 뒤 연말에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말 착공하면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과 함께 공사가 마무리된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핵심축으로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지하철을 통해 성남~용인~수원~과천~안양을 잇는 거대한 ‘AI 지식산업벨트’가 만들어진다”며 “인덕원~동탄선, 반도체선 등을 통해 남부의 ‘반도체 벨트’와도 연결되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26일 경기도 광교 청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도시계획전문가 출신인 이재준 수원시장도 “첨단과학도시로 도시의 미래를 설정한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교테크노밸리와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 거점들과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환상형(環狀形) 클러스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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