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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마 치아라!” 사투리에…“일본어인가요?” 조롱한 앵커 논란

입력 : 2024-03-26 07:53:49 수정 : 2024-03-26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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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앵커 발언에…“지역 비하인가, 사과해라” 비판 잇따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사투리를 이용해 현 정권을 겨냥한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어냐”고 비꼰 뉴스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조 대표는 부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는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 치워라”는 뜻이다.

지난 22일 게재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중 일부. 편상욱 앵커(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조 대표 발언을 분석하며 웃고 있다. SBS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후 이를 보도하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가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편 앵커의 말을 들은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웃으며 답하자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투리를 조롱하는 것이냐”며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SBS 뉴스 유튜브 댓글창에는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건가” “부산 시민한테 사과해라. 불쾌하다” “부산 사람들을 다 일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부산 사투리로 한다고 말했는데 굳이 일본어냐고 묻는 의도가 뭔가”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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