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지난 19일 카카오톡 ‘미니 이포티콘’을 무료로 출시해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해당 이용약관에 ‘광고와 마케팅 수신’ 수락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운영상 실수였다”며 수정 방침을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미니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미니 이모티콘’을 19일 공개했다.
인기 캐릭터 ‘춘식이의 하루’와 ‘핑크핑크 어피치’, 그리고 다양한 도구 이미지가 포함된 ‘미니 문방구’ 등 총 3종이다. 미니 이모티콘은 텍스트와 함께 다양한 사물을 표현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이모티콘을 말한다. 사용자들은 미니 이모티콘끼리 조합해 재미있는 대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출시 당일부터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3종 캐릭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미니 이모티콘의 이용약관에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광고와 마케팅 정보를 카카오톡 인증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 메시지로 받는다’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약관에는 ‘이용자들이 이모티콘을 다운받기만 해도 카카오 이모티콘 채널 구독과 함께 문자 메시지 광고까지 동의’하게 되는 내용이 있었다.
특히 ‘광고와 마케팅 정보를 받고 싶지 않으면 직접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고 돼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졸지에 스팸 메시지를 받게 됐다”는 등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마케팅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수신할 수 있다’는 내용은 운영상의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확인 즉시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카카오이모티콘 채널을 차단할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철회 요청을 하지 않아도 더이상 광고/마케팅 소식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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