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 공원 벤치에서 잠든 여학생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멀리서 그녀를 지켜본 시민의 선행이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21일 A씨는 퇴근 후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겪었던 일을 전했다.
그는 “조금 전 자정에 한 여학생이 공원 벤치에 웅크린 채 잠이 들어 있었다”며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먼 곳에서 지켜보다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새벽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고 A 씨는 “먼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경찰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경찰차가 보이기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후 경찰차가 보였고 경찰분들을 학생이 있는 장소까지 안내 후 집으로 들어왔다”라며 “얼굴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지만 이 시간에 저러고 있는 게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A 씨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A 씨와 같은 선행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어,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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