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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 고현정 “전 남편, 두 딸 데리고 가…4년째 생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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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1 10:41:55 수정 : 2024-03-21 1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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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고현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4회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후 세 아이를 낳은 고딩엄마 고현정이 친정아버지와 동반 출연해 남모를 아픔을 털어놨다.

 

먼저 고현정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동갑내기 남친과 사귀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임신 6개월 차가 되어서야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 이를 들은 부모는 화가 났지만, 남자친구를 집에 들여서 가정을 꾸리도록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혼인신고를 계속 미루며 ‘무직’에 게임중독 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 미혼모가 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고현정은 중학교 후배와 우연이 연락이 닿았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해 둘째, 셋째까지 낳았지만, 고현정은 남편의 잦은 음주 사고와 가정 폭력으로 인해 이혼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편은 3개월 뒤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 하자며 연락했고, 이후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 한 뒤 다시 합쳤으나 남편이 외도해 고현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현정은 “전 남편이 이혼 후 혼인신고를 다시 하지 않았으니 바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며, 그러다 아예 집을 나가서 완전히 관계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고현정과 친정아버지가 나란히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고현정의 친정아버지는 전날 과음한 딸을 위해 아침부터 해장국을 끓였다. 반면 고현정은 자기 방에 누워 일어날 줄 몰랐으며 큰아들 민준(11세)이가 깨우러 오자 겨우 일어나 식탁에 앉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만든 동태탕을 한 숟가락 뜬 고현정은 소주병을 따 소주를 마시며 술기운에 아버지한테 신세 한탄을 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아들 민준이가 소주병을 개수대에 버렸고, 고현정의 친정부모는 “전 남편과 헤어진 후 술에 의존하는 생활이 계속됐다”며 시커멓게 탄 속내를 드러냈다.

‘모닝 해장술’을 한 고현정은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다 사무실로 찾아온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고현정은 전남편과의 이혼에 대해 “반복되는 폭행으로 첫 이혼을 했고, 재결합 후엔 남편이 외도를 했다. 그런데 나한테 발각되니까 아예 대놓고 연애해서 완전히 이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결국 그날 밤에도 고현정은 술을 마셨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큰아들 민준이를 생각해서라도 정신을 차려라”고 말했다. 늘 어른스럽던 민준이는 엄마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봐서인지,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심리 상담을 진행했고, 민준이는 “헤어질 당시, 아빠와 동생들이 잠깐 마트에 간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후, 동생들을 영영 만나지 못했다”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속상함을 털어놨다. 

 

뒤늦게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고현정은 “이제라도 내가 바로 서야 민준이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 같다. 민준이에게 올바른 엄마가 되기 위해 수면 패턴을 바로 세우고, 술도 끊겠다”라고 약속했다. 

 

방송 직후 고현정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금주 20일 차”라고 밝혔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앞으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두 딸을 보는 절차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고현정에게 ‘금주 각서’ 사인을 받아 희망을 기대케 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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