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천 “민주당 142석, 국힘 136석, 조국혁신당 14석 예상”

"총선 앞두고 가장 큰 변수는 '의대 정원 증원' 이슈"

민주연구원에서 부원장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올린 총선 예상 의석수. 페이스북 갈무리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지난 20일 4·10 총선과 관련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142석, 국민의힘이 136석, 조국혁신당이 14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월 20일 판세를 기준으로 의석수를 대략적으로 추정해봤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수도권 86석, 비수도권 50석, 비례 6석으로 총 142석을 얻는다고 추산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36석, 비수도권 82석, 비례 18석으로 13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국혁신당은 14석,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5석, 개혁신당은 3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정당 투표 득표율에 대해선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28%, 국민의미래 38%, 개혁신당 6%로 가정했다.

그렇다면 3주 가량 남은 총선을 앞두고 최 소장이 가장 큰 변수로 꼽은 건 무엇일까.

바로 '의대 정원 증원' 이슈였다.

그는 "만일 의대 정원 극적 타결이 될 경우 보수 결집 및 중도 일부가 합류해 국힘 1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의료불안이 가중되면 국힘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0일 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오늘 입당했으며,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작년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친정'인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 복당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민주연합 입당이 총선 출마나 민주당 복당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반박 입장을 밝혔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