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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동차 잇단 화재 책임소재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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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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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안전대책 마련 촉구

국내 제조사 납품 41대 전동차
SIV 고장으로 운행사고 이어져
일주일 새 10여 차례 화재·폭발
노조 “영업운전 투입 즉각 중단”

수도권 일부 노선에서 전동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도권 전동차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승객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화재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철도공사는 승객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41대의 전동차 도입분 영업운전 투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초유의 화재 및 부품 폭발을 재차 일으키고 있는 문제차량 도입 경위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이 주요 노선에 도입한 신형 전동차에서 냉난방과 조명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보조전원장치(SIV) 고장이 발생하면서 최근 잇단 운행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13일 인천역에 들어서던 전동차는 화재로 승객이 대피하고 역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열차 하부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동차를 납품한 국내업체 A사는 부품 수급 등의 이유로 전동차 화재가 처음 발생한 이후 4개월 뒤인 이달에 부품 교체를 시작했다. A사가 만든 전동차는 지난해 9월부터 세 달 동안 진행된 시범 운전 때도 크고 작은 기계 결함이 발견됐지만, 코레일 측은 전동차 41대를 그대로 실제 운행에 투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시민의 발인 전동차가 하루가 멀다 하고 멈춰서는가 하면 고장으로 더는 운행할 수 없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3월 들어 문제가 해결됐다고 했지만 또다시 SIV가 고장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온양온천역 SIV 화재를 시작으로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 천안·평택·인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열차 화재와 부품 폭발이 10여 차례 잇따랐다”고 꼬집었다.

A사가 제작한 열차는 코레일에 490량이 납품될 예정으로, 현재 330량이 납품돼 운영되고 있다. A사 측은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새로 도입된 전동차에서 유사하게 사고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며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더 큰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 사태를 공론화하고 진상을 규명하며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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