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어머니가 자신의 고3 아들의 주머니에서 피임 도구를 발견한 해 당황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세탁기를 돌리기 위해 아들의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던 중 콘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오늘 세탁기를 돌리려고 빨래 바구니에 있는 아들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는데 콘돔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아들이 작년 가을에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 관계를 순수하고 귀여운 것으로 생각해왔는 전언이다. 하지만, 콘돔을 발견한 순간부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는 “평소 살갑지 않지만 착하고 성실한 아들인데, 작년 가을에 여자 친구가 생긴 건 알고 있다”며 “가끔 여자 친구 얘기 들으면 마냥 귀엽고 예쁘게 사귄다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A 씨는 아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남편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남편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지만, 이 상황이 처음 겪는 일이라 남편도 당황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소식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아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안전한 피임 도구의 사용은 아주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철저한 준비는 결과적으로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여전히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며, 피임과 미성년 관계는 여전히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모가 아이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결과에 대해 준비하는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연은 청소년 성교육의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 방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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