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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원의 밥상’ 더욱 알차졌다

입력 : 2024-03-18 14:09:40 수정 : 2024-03-18 14: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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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국 처음 시행, 타 대학들 벤치마킹 대학생 아침식사 문화 변화 주도
농식품부 충남도 지원으로 지역농특산물 식단에 추가해 건강한 먹거리 제공

순천향대가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천원의 밥상’ 식단이 더욱 튼실해지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적게하면서 밥심을 키워주고 있다.

 

18일 오전 8시, 순천향대 김서현 학생(관광경영학과 3학년)의 등굣길이 가볍다. 함께 1교시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먼저 찾은 곳은 교내 향설1관 한식 뷔페식당, 이곳은 6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000원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총 300인분을 준비한 이곳 식당의 ‘천원의 아침밥’은 20여분 만에 모두 동났다. 순천향대가 13년째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이용 모습이다.

충남 아산 순천향대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이 구내식당에서 식대 1000원을 내고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2024학년도 1학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 식사 해결을 위한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서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RISE체계 도입에 맞춰 충청남도의 ‘충남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대학과 농정원 그리고 충남도의 지원을 더 해 양과 질이 한층 높아진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지난 학기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당 운영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 취향에 맞는 특색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신메뉴 시식회를 진행해 최종 메뉴를 선정했다. 특히, 아산시 푸드플랜과 연계한 지역 농특산물 ‘아산시 온새미로 목장 우유·요거트’를 식단에 추가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원의 아침밥은 30분도 안 돼 동이 날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순천향대는 이번 학기 12주 동안 매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재고소진 시 조기 종료) 1만 4850명의 식수 인원을 대상으로 1식 6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향설1관 식당은 밥, 반찬 4종 셀프코너의 한식 뷔페를, 학생회관에서는 짜장밥, 소고기쌀국수, 치킨치즈까스, 데리야끼치킨덮밥을, 향설2관 푸드코너에서는 컵밥, 설렁탕, 뼈해장국 등 재학생 맞춤형 메뉴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천원의 아침’ 캠페인을 벌여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수상실적을 거둬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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