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 1억원 지급…‘1억+i dream’ 정책

인천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육아 인프라 확대도 나설 것”

게티이미지뱅크

인천광역시가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통해 신생아와 그 가정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오는 4월부터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14일 인천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임산부 교통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4월 한 달 동안은 인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신부 중 올해 1~3월에 출산한 경우나 4월 분만 예정인 임신부가 대상으로 5월부터는 조건이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는 임신 12주 이상 임신부와 출산 후 1개월 이내인 출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인 임산부는 지역화폐 인천이음 포인트로 50만원(사용 기간 1년)을 지급받아 택시 요금이나 자가용 유류비로 쓸 수 있다.

인천시는 임산부 2만7500여명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으로, 인천시는 천사지원금과 아이꿈수당을 포함하여 총 1억 원의 지원을 완성한다. 천사지원금은 1~7세 아동에게, 아이꿈수당은 8세부터 18세까지 지원된다.

천사지원금은 6월부터 지급될 예정으로 1∼7세 기간에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지급한다.

8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5만원씩 총 1980만원을 지원하는 아이꿈수당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으로 올해 상반기 지원이 목표다.

인천시는 이 정책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도시의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형 출생정책 추진을 통해 경제 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아 인프라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신호탄으로 삼아 차질 없이 인천형 출생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육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든 가정에 미래를 향한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이번 정책이 기대된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