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의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된다는 불만이 일부 사용자에서 제기되고 있다.

12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된 iOS 17.4 업데이트를 설치한 한 사용자가 2시간 만에 40%가 소모되는 등 배터리 과소모 현상이 일어났다고 SNS에 호소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하룻밤 사이에 60%에서 0%로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X에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iOS17.4 설치 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며 업데이트를 하지 말 것을 권했다.
배터리 과소모뿐 아니라 아이폰11 프로에서 40% 상태에서 4시간가량 충전했으나 배터리가 94% 수준을 유지하며 완전한 충전이 되지 않는 충전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폰 아레나는 △아이폰 강제 재설정(측면 전원 버튼과 볼륨 업 버튼 동시 누름)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사용량 확인 후 삭제 △화면 설정 조정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