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판다 ‘샹샹’의 사례 참고해 만들 예정

오는 4월3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판다 ‘푸바오’를 만나러 갈 수 있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에버랜드 측은 “상심이 큰 판다 팬들을 위해 여행사와 제휴,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푸바오와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푸바오’가 지난 3일까지 관람객에게 공개된 가운데, ‘푸바오’와 에버랜드 동물 팬들의 네이버 팬 카페인 ‘주토피아’에서는 “‘푸바오’ 중국 여행 패키지 생기면 좋겠다”, “‘푸바오’만 보러 가는 푸키지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푸적금을 들어 중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중국 쓰촨성 청두의 판다보호연구센터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으로,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탄생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랜선 육아’, ‘공동 육아’ 하듯이 아껴온 팬들의 상심이 클 것 같다. 그래서 ‘푸바오’와 재회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도 ‘푸바오’의 인기를 고려해 팬들의 수요 조사 등을 거친 후 패키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은 앞서 중국으로 반환된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의 사례를 참고할 예정이다.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지난 2017년에 태어난 ‘샹샹’은 많은 일본인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2월에 중국으로 반환됐다.
‘샹샹’은 지난해 11월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는데, 공개 직후 일본에서는 ‘샹샹과의 재회 투어’가 진행됐다.
6월12일에는 ‘샹샹’의 생일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는 ‘샹샹 생일 기념 투어’ 상품이 나오면서 매진됐다.
현재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검역 관리를 받고 있다.
송영관 사육사는 주토피아 카페에 ‘푸바오의 중국 여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검역실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하면 건강 상태와 기지 환경에 따라 사육 장소를 배정받는데, 쓰촨성에는 청두를 중심으로 판다 기지 6곳이 흩어져 있어 이 중 한 곳으로 가게 된다.
한두 달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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