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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OECD국 꼴찌

입력 : 2024-03-08 06:00:00 수정 : 2024-03-07 22: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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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맞아 29개국 조사 결과
남녀 소득격차·女임원 비율 ‘바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29개국의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하는 ‘유리천장(Glass-ceiling) 지수’에서 한국이 12년째 부동의 꼴찌를 기록했다.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29위를 기록, 평가가 시작된 2013년 이래 1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리천장 지수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성별 간 임금 격차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된다.

한국 지표는 대부분 바닥권이다. 남녀 소득 격차는 31.2%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꼴찌다. 전체 지수에서 1위를 기록한 아이슬란드(9.7%)의 3배가 넘는 수치다. 한국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나 낮아 뒤에서 세 번째에 머물렀다. 기업 내 여성 관리직 및 여성 이사 비율 모두 16.3%로 올해 OECD 평균(여성 관리직 기준)인 3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스웨덴, 미국, 폴란드의 경우 여성이 고위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일본(14.6%)과 한국의 비율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슬란드의 1위 기록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그 뒤를 이었다. 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가 차지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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