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원(32)이 11년 만에 재벌가 일원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은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 제작발표회에서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으로 분한 비화를 밝혔다.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벌가 일원이 된 것에 대해 그는 “굉장히 오랜 만에 부를 가진 캐릭터를 만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는 댓글을 본 기억도 있고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가에 관련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 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 현장에서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현장을 덜 덥고 덜 춥게 촬영을 했다”고 떠올렸다.
‘눈물의 여왕’은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김수현과의 부부 연기에 대해 김지원은 “보통 모르는 사이에서 알아가는 순차적 과정이 있다. 이번에는 만나자마자 3년차 부부, 감정을 쌓은 상태로 마주해야 했기에 냉랭한 연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상대역인 김수현에 대해선 “보는 것처럼 유쾌한 분이다. 그런 에너지를 현장에서 받았다. 제가 너무 많은 걱정과 근심을 갖고 있었는데 김수현과 호흡하면서 긴장이 풀렸다. 저와 반대 성향을 갖고 있는데 체력도 정말 좋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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