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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아닌 ‘풀소유’ 혜민스님, 논란 3년만에 방송 복귀

입력 : 2024-02-29 16:30:38 수정 : 2024-02-29 16: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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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TV “바쁜 일상 속 자신의 삶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
혜민스님. BTN 불교TV 제공

서울 남산이 보이는 자택과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소유했다는 의혹 등으로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비판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스님이 3년 3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하며 복귀한다. 

 

28일 BTN 불교TV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BTN불교 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불교TV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혜민 스님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온 앤 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자택을 공개하고, 고가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베스트셀러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무소유’에 대해 역설했던 혜민스님이었기에 논란이 되어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정식 승려가 된 이후 미국 뉴욕의 85.7㎡ 주상복합아파트를 약 61만 달러(약 8억 원)에 구매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결국 혜민스님은 지난해 12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고 밝힌 뒤 외부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혜민 스님은 2022년 5월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오가며 구호 단체들과 전쟁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매주 화요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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