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가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일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이 이정재의 정치 성향을 규정하면서 맹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제외한 3명의 단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이정재를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다.
특히 이정재가 지난해 11월 고교 동창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을 한 것과 이번 윤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연관 지어 정치 성향을 규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넷플릭스나 오징어게임 시즌2를 보이콧하겠다는 격렬한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CBS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라며 "미국 같은 경우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별이 정치의 문제가 됐고, 정치는 종교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타자에 대한 혐오가 깔려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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