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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시신은 어디에?…측근들 “푸틴의 사주로 살해·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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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18 09:20:52 수정 : 2024-02-18 1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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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측근들 “어머니도 시신 확인 못 해”
대변인 “푸틴 지시로 나발니 살해”…크렘린궁 “용납 못 해”
나발니의 생전 모습. EPA연합뉴스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이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의 BBC 방송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가 살해당했고, 러시아 당국이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그의 모친이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이 닫혀 있었고, 그곳에 시신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발니가 살해됐으며, 푸틴이 명령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숨졌다.

 

나발니의 사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발니 시신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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