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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부동산 추가 손실 위험”

입력 : 2024-02-15 20:36:48 수정 : 2024-02-15 20:36:47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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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현황분석 보고서
4.6조 펀드 40% 평가손실 드러나
3.6조 규모 한번도 손실 인식 안해
김주현 “ELS 사태와 달라” 진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의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권 투자 부실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추가 손실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 및 관련 손실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용도를 평가한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총액은 14조4000억원이며, 이 중 부동산 펀드 및 리츠·지분투자 형태가 8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나신평 조사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8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 대해 약 1조8000억원(22%)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4조6000억원 규모 펀드에서 약 40%의 평가손실을 인식했으며, 나머지 3조6000억원에서는 손실을 한 번도 인식하지 않았다. 나신평은 “임차 수요 감소, 고금리 기조 지속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국내 증권사들의 익스포저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곳은 미래에셋·NH투자·하나·메리츠·신한투자·대신 등 6개사다. 나신평은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약 31% 수준으로 관련한 ‘양적 부담’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래·하나·메리츠·신한 4개사는 전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크게 하락했는데, 나신평은 “작년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 규모가 상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해 대규모 손실 인식을 단행한 것이 실적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문제가 크게 불거진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는 달리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 지원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콩 ELS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높았을 때 3년 만기로 팔아서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갑자기 많이 돌아오고 있는 데 비해 해외 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년 동안 분산돼 있고, 투자자도 대부분 기관”이라며 “피해 규모가 손실요인에 비해 크지 않아 흡수능력이 훨씬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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