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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막 오른 여야 공천 전쟁, 혁신에 총선 승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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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13 23:09:23 수정 : 2024-02-13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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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맞는 새 피 수혈이 핵심
공천 계파 갈등·잡음 최소화도 관건
개혁신당, ‘반윤·반명’만 외쳐선 안 돼
공천 면접받는 이영·이혜훈·하태경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2024.2.13 [공동취재] uwg806@yna.co.kr/2024-02-13 10:23:5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가 4·10 총선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어제 서울 종로를 시작으로 서울·광주·제주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에 돌입했다.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수공천자 및 경선 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하위 20%인 현역 의원 31명에게 경선 감점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이 출범한 가운데 3월 초까지 이어질 거대 양당의 공천 결과는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요인이다.

여야가 모두 외치는 혁신 공천의 요체는 결국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최근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여야가 각각 총선 이슈로 내세우는 ‘86 운동권 청산론’과 ‘검찰 독재 청산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다. 유권자가 이번 총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인물이 발탁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런 민심의 요구에 얼마나 부합하는 공천 결과를 내놓을지에 따라 총선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공천 갈등과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대거 공천되면서 친노·비노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바람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쇄신에 나선 새누리당에 완패했다. 4년 후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옥새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여야 모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거대 양당이 이번에도 혁신 공천을 외면하고 종전처럼 친윤(친윤석열)·반윤, 친명(친이재명)·반명 등 계파별 이권 싸움에만 몰두한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어제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30석은 넘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야 양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려면 거대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혁신당에는 “국민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준석 공동대표)이라는 식의 ‘반윤석열’,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는 모습만 보인다. 개혁신당 4개 세력이 공유하는 정책이나 가치도 찾기 어렵다. 이런 식이라면 총선을 위해 급조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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