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A씨처럼 119를 통해 상담 받은 건수가 4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번 연휴에도 국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6일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 및 약국 안내와 응급 질환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으로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 응급 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의사에게 연결해 추가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지난해 119를 통해 응급 질환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4만304건이었다. 1일 평균 1만76건으로, 전년도 설 연휴기간 대비 일 평균 887건(9.7%) 늘어난 수치다.
연휴 둘째날인 설날 당일에 상담건수가 가장 많았다. 항목별로는 병원 안내 요청이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에도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19구급상황요원을 평소보다 120명 늘린 420여명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한다. 신고접수대도 29대 증설한 115대 운영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의 경우에도 전화, 이메일, 119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는 가정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가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화상, 기도 막힘 등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혀두고 해열제,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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